온라인 개학 추진 검토 교육부 결정에 따른 관련 수혜주
교육계에서 최대의 이슈는 과연 정식 개학이 언제 가능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비단 교육계뿐만 아니라 전 사회가 이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정해진 것은 4월 6일이기는 하지만, 불투명한 예정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4월 6일 개학도 힘들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당연히 알고 있겠죠? 그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온라인 개학'이라는 이슈가 부상했습니다. 온라인 개학이란 개념은 과연 어떤 걸까요?
현재 교육부에서 제공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들이 있고, 학생들이 그것들을 사용해 부분적으로나마 수업을 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정식 수업은 아닙니다.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어떻게든 짜낸 임시 방편에 가깝죠. 그러니 사실상 제대로 학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마냥 학사과정을 미루고 있을 수만도 없죠? 그래서 차라리 온라인으로 학사과정을 시작하자고 하여 나온 개념이 '온라인 개학'입니다. 일단 정식 개학을 하되, 수업은 당분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업은 정식 수업으로 인정됩니다.
교육부에서는 현재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법정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어떻게 적용시킬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정식 수업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결국 대면 수업으로 공부해야 할 많은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공부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온라인 수업이 대면 수업보다 학습효율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은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실시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은 교사가 수업하는 내용을 실시간, 혹은 녹화해서 보여주는 형태 등입니다. 이 형태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다소 제한됩니다. 질문을 하려면 채팅창에 글을 올리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도 수업효과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대면 수업을 100%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체크하고 참여시켜야 할 교사도 그런 일까지 하기는 쉽지 않지요. 집에 있을 학생들 수업 태도나 집중도를 알 길이 없으니까요.
만일 댓글창에 수업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한다든지 하는 학생이 있다면 어떻게 제재를 가해야 할까요?
또한 교사와 학생들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식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화면을 통해서만 만나는 선생과 학생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교육의 효과를 잘 볼 수 없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물론 그 반대편에서도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습니다. 우선은 현실론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학교를 연다는 것은 무리가 있고, 이 사태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방식이나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또 언제 이런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정식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만들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하지요.
또 온라인 수업이라고 해서 수업 효과가 무조건 낮다고 볼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방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어쩔 수 없이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그것은 제대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대면수업에 비해서는 효과가 높다고 예측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결말은 다음 주 안에 확진자 수가 한 자리수 아래로 떨어지고 그런 기조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 개학을 해도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만... 그다지 현실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020년 교육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참 문제가 너무 복잡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