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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은 현재 어떤가? 마무리 수습 단계 중

6월 초순이 지나고 나니 북경에 무더위가 기승이다. 한낮의 온도가 38도씨를 넘나드는 폭염이 벌써 찾아 온 셈이다. 여름 더위는 코로나19에게 유리한 것인가, 불리한 것인가? 여하튼 현재 중국은 치열한 전염병과의 전투에서 승기를 잡고, 조심스러운 패잔병 처리에 주력 중이다.

중국 현재 현황은 어떠한가?

2020년 6월 8일, 월요일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현황은, 어제 하루 신규 감염자가 5명이나 그중 4명이 해외 역외 확진자이며, 신규 사망자는 없으며, 총누계 확진자 수는 84, 634명, 최근 1주일 사이의 신규 확진자 숫자는 한자리 숫자로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말에 중요한 정치 행사인 양회를 마치고, 중국에서 가장 방역에 중점을 두었던 베이징 시에 대해서, 2020년 6월 6일 0시부로 방역단계를 2급에서 3급으로 하향 조치했다. 하향 조치는 무슨 영향을 미치는가?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3급 하향 조정 후 완화된 조치는

1. 실외, 환기 양호 장소에서 사회적 거리 유지 시 마스크 미착용 가능, 2. 회의, 회식 허용, 3. 건물 주거지 출입 시 체온 측정 미실시, 4. 실내 레저 장소 개방 (헬스클럽 등 수용 가능 인원의 50% 이내),

5. 생활 서비스 업종 운영 완전 회복, 6. 중국 내 여행 완전 허용, 7. 중국 내 외지 인력 베이징 진입 완전 허용, 8. 학교 수업 완전 정상화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6가지 정책은

1. 해외에서 베이징 진입 시에는 핵산 검사, 집중 격리 필요하며, 2. 베이징 시에서 확진 판정 후 완치 시에도 14일 집중 격리가 필요하며, 3. 교통 운수 이용 시에는 철저한 방역 원칙 준수 및 마스크 착용 필수이며,

4. 업무 생산 장소 출입 시에는 각자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베이징 건강 키트'에서 '이상 없음' 상태가 나온 경우 출입이 가능하며, 5. 일상생활 과정에서는 <베이징 일상 방역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행동해야 하며,

6.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착용 의무는 해제하였으나, 항시 마스크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며, 병원, 출입국 기관, 터미널, 격리 장소, 감기 유증상자 등 위험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였다.

그럼, 외국인에게 가장 관심이 큰 국가 간 이동은 어떠한가?

중지된 비자는 언제 회복되며, 언제쯤 자유 입국이 가능할 것인가?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다. 지난 5월 한중간에 합의 한 '패스트 트랙' 조건에 의해서 대기업 긴급 요원에 한해서 전세기를 통한 중국 입국이 제한된 지역에 허용되었으나, 일반 기업인이나 민간인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입국할 수가 없으며, 추가 패스트 트랙이나 기타 완화 정책도 현재는 큰 변화가 없다.

단지, 최근 중국 항공기의 외국 비행 조건에 대해서, 일부 실험 조치 유예기간 (승객 중 확진자 발생 숫자 감안 )을 통해서 결과에 따라 항공사별로 현재 주 1회 운항 조건을 주 2회로 늘리는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자, 그렇다면 언제쯤 자유로윤 왕래가 가능할까? 중국에 있는 교민들은 요즘 억지 홀아비가 수두룩하다. 지난 설 연휴에 한국에 갔다 돌아오지 못한 집사람이 수두룩하고, 일부는 가정의 애경사로 긴급 귀국 이후 복귀하지 못한 사람도 많아서, 만나면 화두가 언제쯤 홀아비 신세를 면하거나, 중국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정답은 없다. 국경 개방이 단순한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변 국가와의 형평성, 전염병의 상태에 따라서 상호 간에 정리되어야 할 문제인 듯하지만, 가까운 시일안에 한중간에라도 빨리 풀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그런데, 과연 중국은 코로나를 평정 한 것인가? 사실인가?

이런 질문 많이 받았다. 필자야 단순한 외국인으로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는 편이지만, 한국에서 블로그를 본 일부 독자는 어떻게 그렇게 인구가 많고 지역이 광대한 국가에서 쉽게 코로나를 제압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중국 정부가 데이터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성 리플을 달았다.

먼저, 개인적인 필자의 의견을 피력하자면, 현재 중국 정부의 대외 발표 숫자를 신뢰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각 지방 정부 관리들의 정치적 편리성에 의해서 숫자가 왜곡된 경우도 있었지만, 중앙 정부의 대대적인 집중 관리 상태 이후로는 사실을 왜곡한 관리들을 전폭적으로 도태시키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래야만 숨겨진 환자를 발견하고, 확진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어야, 결국 평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했길래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서도 진압하지 못하는 호흡기 전염병을 쉽게 제압한다 말인가? 비전문가인 필자가 전문적인 지식으로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실제 중국 생활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방역 대책, 진실로 엄격하고 일사불란하다. 한국의 자유스러움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전문가에 의한 엄격하고 정밀한 대책과 일사불란한 정부 시책, 철저하게 따르는 시민들의 행동이 오늘의 결과다.

잠시 꺼진 것처럼 보이는 전염병이 언제 다시 중국 전역을 강타할 것인지는 모르겠다. 단지 세계적인 전염병에 대한 대책은 국가의 확실하면서도 일사불란한 정책과 시민들의 철저한 실행에 의해서만 진압이 가능할 것이다. 지금도 중국은 그런 자세로 꺼진 불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덜 하고 있는 편이다.